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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자료 |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 제2장 기본 참고서 - 좋은 번역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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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규태 작성일2006-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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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장. 기본 참고서 - 좋은 번역 성경.

성경 66권은 원래 2가지 언어로 기록된 것이다. 히브리어(구약의 대부분)와 아람어(히브리어와 동족어로서 다니엘서의 절반과 에스라서 몇 장에서 사용됨), 그리고 헬라어(신약 전체)이다.

번역본으로 읽는다는 것은 곧 그 독자가 이미 해석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고 해서 번역본으로 읽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다. 다만 피할 수 없는 일일 뿐이다. 그런데 번역본이 올바른 것일 수도 있지만, 그릇된 것일 수도 있다.

첫째, 정말로 좋은 번역 성경이라면, 그 번역 성경 하나를 주로 사용하는 것도 좋다. 그러나 성경을 연구하고자 할 때에는 적어도 서너 가지의 역본들을 잘 선택해서 사용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어떤 역본들을 선택하며, 또 선택해 놓은 서너 가지 역본들 중에 어떤 역본을 중심으로 연구해야 할까? 이 점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에게 이렇다, 저렇다 확실히 답변해 줄 수가 없다.

정말로 좋은 역본을 신중하기 잘 택하기 위해서는 먼저 번역학을 알아야 한다.

번역학에 관하여.
번역자는 번역할 때 반드시 두 가지 문제에 대해 취사선택을 하여야만 작업을 해 나갈 수 있다. 그것은 원문에 관한 문제와 언어에 관한 문제이다.
원문에 관한 문제란 원문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일과 관련된 문제이고, 언어에 관한 문제란 곧 번역자의 번역 이론과 관련된 문제이다.

원문의 문제.
1) 원본은 현존하지 않는다.
2) 현존하는 것은 다만 수천 가지의 사본들로서 모두 손으로 쓴 것이며 또한 대략 1400년에 걸쳐서 계속적으로 손으로 베껴 쓴 것이다.
3) 필사본들은 대부분이 서로 매우 흡사하지만, 후기의 필사본들은 초기의 사본 및 역본들과 적잖이 다르다.
사실 신약에 대한 헬라어 필사본은 5천 가지 이상이나 있는데, 그 중에 어느 하나도 다른 것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은 없다.

그러므로 모든 사용 가능한 자료들을 골라내어서 필사본들끼리 서로 다른 부분들을 비교하여 과연 어느 문장이 실수를 한 것이고, 또 어느 문장이 원문을 잘 반영한 것인지를 결정지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본문 비평이다. 여기서는 본문 비평에 대한 몇 가지 기초사항만 아는 것이 좋을 것 같고, 또 성경 난외주에 종종 나타나는 '다른 고대의 문헌에는     이 추가되어 있다' 또 '어떤 필사본에는     없다' 등의 문구의 의미를 좀더 잘 이해하도록 해 주는 것으로 만족하고자 한다.

이 장의 목적상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다음 3가지이다.
1. 본문 비평은 매우 신중하게 행해지는 학문이다. 번역자는 원문을 결정할 때 반드시 두 가지 증거를 고려한다. 외적 증거(필사본의 성격과 질에 관한 증거)와 내적 증거(필사자가 범한 실수의 종류에 관한 증거)이다.
강한 외적 증거와 강한 내적 증거가 함께 나타나면 대부분의 경우, 원문을 쉽게 결정할 수 있다는데 동의한다.

2. 본문 비평은 하나의 학문이지만, 정확한 학문은 되지 못한다. 왜냐하면, 인간적인 변수들을 너무도 많이 다루기 때문이다. 그러나 본문이 전하고자 하는 바울의 요지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다.

3. 흠정역(KJV)은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역본일 뿐 아니라, 영어권의 고전에 속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그러나 신약의 경우, 1611년 KJV 번역자들은 천여 년에 걸친 필사의 과정에서 생긴 오류들을 집성해 놓은 후대의 헬라어 사본들을 근거로 번역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 사용 가능한 사본이라고는 그런 것들밖엔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 오류들 가운데 교리적인 차이를 가져오게 하는 것은 거의 없다. 그러나 그것들은 특정한 본문들의 의미에 대해서는 차이를 가져 오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므로 연구를 위해서라면 흠정역보다는 기타의 다른 현대의 번역들을 사용해야 한다.

언어의 문제.
번역이란 곧 단어들과 관념들을 한 언어에서 다른 언어로 옮기는 것이다.
원어 : 번역의 대상이 되는 언어로서 우리의 경우에는 히브리어, 아람어 또는 헬라어가 여기에 해당된다.
수용 언어 : 번역하고자 하는 언어, 즉 번역의 결과로서 만들어지는 작품의 언어로서 우리의 경우에는 한국어나 영어가 이에 해당한다.
역사적 간격 : 원어와 수용 언어 사이에 존재하는 차이점을 지칭. 여기에는 문화와 역사의 차이는 물론 단어나 문법, 숙어 등의 차이도 포함된다.
번역 이론 : 두 언어 사이의 간격을 좁히기 위해서 번역자가 추구하는 변형의 정도에 관한 것이다.
문자적 번역 : 원어의 단어나 어구를 가능한 한 그대로 지키면서 번역하되 수용 언어에서도 의미를 잃지 않도록 하는 번역, 문자적인 번역은 모든 면에서 역사적인 간격을 고스란히 그대로 남겨 둔다.
자유 번역 : 원어의 단어를 그대로 나타내는 문제에 대해 관심을 덜 기울인다. 가능하한 역사적 간격을 없애고자 한다.
역동적 대응 번역 : 원어의 단어나 숙어, 문법적 구문들을 수용 언어의 정확한 대응어로 번역하고자 하는 시도, 이 번역은 역사적인 문제와 대부분의 사실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역사적 간격을 그대로 남겨두되, 언어나 문법 또는 문체의 문제에 대해서는 현대적인 것으로 바꾸어 놓는다.

가장 좋은 번역 이론은 역시 역동적 대응 번역이다.